202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입시제도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수능 체계 개편, 수시·정시 비율 변화, 통합형 문이과 교육에 따른 입시 변화 등이 핵심입니다. 이번 변화는 현 고2 수험생부터 적용되므로 반드시 숙지하셔야 합니다.
1. 정시·수시 전형 비율 변화
2025학년도부터는 대학별로 정시와 수시 비율이 일부 조정됩니다. 교육부는 이미 2022년부터 주요 대학들에 대해 정시 비중 30% 이상 확대를 권고해왔고, 그 흐름이 지속되며 2025년에는 일부 대학들이 정시 모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정시 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내신 변별력 약화와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정시 선호 현상과도 맞물려 있는 부분입니다. 반면 지방 거점 국립대학이나 중소규모 대학은 여전히 수시 중심의 모집 비중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의 비중을 높이고, 논술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은 점차 축소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의 전형별 모집 인원과 전년도 경쟁률을 미리 파악하여 전략적인 지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2. 2025 통합형 수능 도입: 문·이과 구분 폐지
2025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문·이과 통합형 구조가 한층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2022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영역에서 선택형 체제가 도입되며 '통합 수능' 체제로 전환되었으나, 2025년부터는 과학탐구/사회탐구 구분 없이 전 영역 선택 가능한 진정한 통합형 수능으로 전환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 학생도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인문계열 학생도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학생 개개인의 진로·흥미 중심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대학별로 여전히 계열에 따른 과목 지정 조건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 반영 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이과 중심 대학이나 학과(예: 의대, 공대 등)는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 과목 선택 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문과 계열도 마찬가지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시 불이익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학생부 변화
2025년은 고등학교 교육의 대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졸업하게 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이 변화는 곧 학생부 기록 방식과 입시 평가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일률적인 교과 이수와 비교과 중심의 활동보다는, 선택 과목에서의 이수 성취도, 즉 학생이 어떤 과목을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와 그 결과가 중요해집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내신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와 유사한 성취평가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경우 상위권 내신 변별력이 낮아지므로 수능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험생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이 아니라, 자신의 과목 선택과 연계하여 진로 및 대학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4. 주요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의 다양화
2025학년도부터 주요 대학들은 통합형 수능과 고교학점제에 대응하여 수능 반영 방식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대학은 국어와 수학을 공통+선택 과목 점수를 가중치 방식으로 반영하거나, 탐구 과목 중 최고 점수 1과목만 반영하는 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완화를 위한 조치이며,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대학마다 반영 방법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수능 과목과 각 대학의 반영 방식을 맞춤형으로 비교 분석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수능 외에도 일부 대학은 여전히 논술전형, 면접전형 등을 유지하며 수시에서 적극적인 평가 요소로 삼고 있으므로,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 강화된 면접 대비도 필요합니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 학교마다 다르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마무리 및 수험생 준비 전략
이번 2025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는 단순히 수능 과목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교육 철학과 입시 전략 전반이 달라지는 전환기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단편적인 정보만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입체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고교학점제, 통합 수능, 정시 확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및 이수
- 대학별 수능 반영 과목과 비율의 정확한 이해
- 학생부 성취도와 수능 점수의 균형 있는 대비
- 모의고사와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전략적인 점수 확보
앞으로도 교육부와 대학들이 발표하는 공식자료 및 발표자료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입시 전략을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혼자 준비하기 막막하다면, 담임교사, 입시컨설턴트, 선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